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앞니 사이가 벌어지면 복이 샌다고 하여 많이들 싢어합니다.
유치열기에 앞니사이가 벌어져 있는 것은 정상입니다.(1~2mm정도) 유치보다 더 큰 영구치가 나오면서 벌어진 공간을 메꾸어 줍니다. 따라서 오히려 유치사이가 공간이 없이 촘촘히 난 경우에 영구치열에서 덧니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 7세경 영구치 앞니가 올라오면서 벌어져서 올라오는데, 미운 오리새끼단계(ugly duckling stage)라하며 대부부분 정상적인 과정입니다.이는 송곳니가 뼈속에서 앞니의 뿌리부분을 밀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송곳니가 입안으로 나오면 앞니 공간도 닫히게 됩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앞니 사이에 순소대라 하는 섬유질 조직이 있어 앞니가 벌어진 경우에는 저절로 모이기가 어려우므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도 있고, 벌어진 정도가 3 ~4mm정도로 큰 경우에는 뼈속에 과잉치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방사선 촬영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곳니가 난 뒤에도 공간이 닫히지 않으면 평가를 위해 치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